시월 보름날이나 그 날을 전후해 조상신(祖上神)에게 지내는 제사(祭祀)를 시제(時祭) 또는 시향(時享)이라 하는데, 시월 시제는 동지(冬至) 뒤 세 번째 미일(未日)에 지내는 납향(臘享)과 함께 겨울철 대표적인 제례(祭禮) 행사입니다. 본래 조상(祖上)에 대한 제사(祭祀)는 4대 봉사(奉祀)라 해서 考, 祖, 曾祖, 高祖의 4대까지는 사당(祠堂)이나 집안에서 지내고, 고조(高祖) 윗대의 조상들은 늦 가을에 묘소(墓所)에서 직접 제사(祭祀)를 재내온 것입니다. 근래에 와서는 고조 이상의 조상들의 시제(時祭)를 재실(齋室, 祭閣)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. [ 臘(납) 납향, 섣달 ]